고고트리님의 블로그

고고트리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모두 좋은 일만 생기실 거에요.

  • 2025. 4. 25.

    by. 고고트리

    목차

      반응형

      “남자가 육아휴직을 써도 될까요?” 그 질문에서 시작됐다

      처음 육아휴직을 고민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써도 되나?"**였습니다.
      회사의 분위기, 상사의 눈치, 팀원들의 부담감까지…
      솔직히 말하면 **‘부담보다는 죄책감’**이 더 컸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아이의 웃음소리 한 번, 첫 뒤집기, 첫 이유식…
      그 모든 걸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눈치를 보며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지금은 말할 수 있어요.
      👉 "그때 안 했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예요."

      이 글은 남성 육아휴직 체험기,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제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
      아빠로서, 직장인으로서, 인간으로서의 변화까지 담아봤습니다.

       

      눈치 보며 시작한 남성 육아휴직, 끝나고 보니 놓치기 싫은 하루

      육아휴직,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1. 회사에서 육아휴직 신청하기까지

      저는 중소기업에서 마케팅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었고,
      회사의 ‘암묵적인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남자도 육아휴직 쓸 수는 있지. 하지만… 안 쓰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는 용기를 냈습니다.
      아내와 상의하고, 팀장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일정과 인수인계 계획을 꼼꼼히 준비했죠.

      결과적으로, 팀원 모두가 환영하진 않았지만 ‘납득’은 해주었습니다.

      2. 첫 한 달은, 정신없이 무너졌다

      낭만적이진 않았어요.
      매일 새벽 3시 기상, 기저귀 갈기, 수유, 청소, 아기 울음소리에 멘붕…
      "회사 다니는 게 더 쉬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하지만 그 하루들이 모여,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저를 보고 웃기 시작하고,
      제 손을 잡고 낮잠을 자고,
      저 없이는 잠들지 않게 되었을 때,
      이 모든 피로는 사라졌습니다.

       

       

      아빠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한 시간

      1. 아이의 세계에 들어가 보니, 나도 다시 태어났다

      하루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세상은 정말 작은 것 하나하나로도 놀랍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첫 걸음마에 박수를 쳤고
      • 이유식을 입에 넣어줄 때 눈을 맞췄고
      • 기저귀를 갈며 노래를 불렀고

      이 모든 시간이, 제가 얼마나 일 중심적이었는지를 깨닫게 했습니다.

      2. 아내와의 관계도 더 깊어졌다

      예전엔 몰랐어요.
      아내가 얼마나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지,
      그리고 ‘혼자 키운다’는 고립감이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함께 육아를 하면서, 우리는 더 많이 이야기했고
      서로의 ‘고생’을 ‘이해’로 바꿨습니다.

      👉 육아휴직은 단지 아이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가정을 지키는 리셋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복귀가 다가올수록, 떠나기 싫었다

      1. “나 없이도 괜찮을까?”가 아닌 “내가 이 시간을 놓치는 건 아닐까?”

      육아휴직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어요.

      어느 날, 달력을 보며 아이가 제게 “아빠, 또 놀자~” 했을 때,
      전 울 뻔했습니다.

      이 시간을 ‘일과 바꾼다’는 것이 정말 맞는 선택인가라는 고민,
      아직도 가끔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시간 덕분에 저는 훨씬 더 단단한 아빠가 되어 있었고,
      복귀 후에도 가족 중심의 삶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 결론: 육아는 함께여야 아름답다

      ‘아빠도 육아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첫 1년은 엄마만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의 아이, 우리가 함께 키워야 합니다.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아빠들께 전합니다.

      “눈치 보지 마세요. 놓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한 그 하루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될 겁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남성육아휴직 #아빠의육아일기 #아빠도육아한다 #워킹대디 #육아휴직후기
      #가족중심라이프 #육아남편 #부부육아 #육아휴직추천 #육아블로그

       

      반응형